
배우 문희가 ‘살롱 드 홈즈’에 특별출연했다.
특히 그는 러블리한 비주얼과 정반대 되는 빌런 행보를 펼쳐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갔다. 공미리(이시영 분)와 주차 자리로 신경전을 벌이는 오복태를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준 것. 두 사람이 펼치는 환장의 케미는 우리 단지 해결사 4인방과 시청자들의 뒷목을 붙잡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엉뚱한 매력은 안방극장의 웃음 코드를 저격했다. 전용 주차 자리를 빼앗겼다는 남자친구의 말도 안 되는 투정에 “완전 계획적”이라며 감탄을 내뱉기도, 손톱이 망가진다는 이유로 누구보다 빠르게 궂은일에서 한 걸음 물러나 깨알 같은 재미를 불렀다.
이처럼 어떤 배역이든 탁월하게 소화하는 연기력과 도화지 같은 마스크를 겸비한 문희. ‘살롱 드 홈즈’를 통해 배우로서 지닌 뛰어난 기량을 또 한 번 입증하는 데 성공한 그가 앞으로 걸어갈 연기 여정은 어떠할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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