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귀궁’ 육성재가 김지연을 구하기 위해 원한귀가 만든 섬뜩한 함정에 온몸을 던졌다.
지난 9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7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 그리고 왕 이정(김지훈 분)이 수귀 막돌(김준원 분)을 이용해 중전(한소은 분)의 복중 태아를 노린 검은 세력을 찾아내려 분투하는 모습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졌다. 이와 함께 ‘귀궁’ 7화는 최고 시청률 10.9%, 전국 9.8%, 수도권 9.6%, 2049 2.8%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주간 미니시리즈 1위를 기록했으며, 금요 방송된 전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적수 없는 주말 강자의 위엄을 보였다. (닐슨 코리아 기준) (닐슨 코리아 기준)
왕 이정(김지훈 분)은 중전의 베개에 부적이 붙은 해골을 넣은 자를 찾기 위해 친국을 열었다. 범인은 평소 대비(한수연 분)와 내통하던 나인 앵두(한다솔 분)였다. 궁궐 내에 뿌리 깊이 침투해 있던 검은 세력은 앵두를 독살해 입을 막는 잔혹한 행각을 이어갔고, 궁궐 안에서 버젓이 증거를 인멸하는 상황에 분노한 이정은 자신이 신임하는 영의정 김봉인(손병호 분)에게 앵두의 뒷조사를 일임했다.
같은 시각, 대비는 풍산(김상호 분)을 불러 중궁전에서 벌어진 일을 꾸짖었다. ‘주상이 궁궐에 술사를 불러들여 영인대군(김선빈 분)을 죽였다’고 주장해온 풍산은 이번 일 역시 대비를 위한 것이라며 간교한 세치 혀를 놀렸다. 대비는 풍산의 언행이 미심쩍으면서도, 그의 주장에 근거가 있다고 생각해 또다시 이정에 대한 적개심을 키웠다. 동시에 대비전을 나서던 풍산은 궁궐 안에서 여리와 강철이, 그리고 비비(조한결 분)의 기운을 느끼며 “무당 하나에 이무기가 둘”이라며 흥미로워해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반면 여리는 막돌의 정체를 알아낼 길이 없어 난항에 빠졌다. 여리는 궁궐 안의 신발을 훔치는 귀신인 ‘야광귀(박다온 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야광귀를 이용해 원한귀들을 소환하는 부적을 붙인 자를 찾아낼 계획을 세웠다. 이에 어리숙한 꼬마 귀신인 야광귀를 잡는 데 성공한 여리는 “영인대군 처소에 부적을 붙인 이를 알려달라”라고 물었고, 야광귀로부터 부적을 붙인 이가 ‘눈이 무섭고, 손끝이 까만 내관’이라는 단서를 얻었다.
이 가운데 여리에게 대비전의 마수가 뻗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여리가 영인대군을 죽였다고 생각한 대비는 애체(안경)를 핑계로 여리를 불러내 적개심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막돌의 살을 맞은 중전이 사지를 넘나들자 이정은 여리를 찾지만, 대비전에 발이 묶인 여리는 중궁전으로 갈 수 없었다. 기다리다 못한 이정은 여리를 불러내기 위해 대비전에 직접 달려갔고, 대비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 끝에 여리를 데리고 중궁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막돌의 은신처인 강가에 다다라 강철이와 이정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멱살잡이까지 했지만 여리와 중전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었고, 밤새 함께 막돌을 기다리면서 은근한 전우애가 싹텄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강철이가 왕을 싫어하는 이유가 여리와 왕가의 대를 이은 악연 때문임이 드러났고, 여리의 외조모인 넙덕(길해연 분)의 죽음 역시 왕가와 관련이 있음이 드러나 그 전말에 궁금증이 모였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강철이와 이정이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선사했다. 사경을 헤매던 여리는 강철이가 막돌에게 살을 맞는 화경을 보고 깨어났고, ‘강철아 안돼. 함정이야 제발’이란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며 혼신의 힘을 다해 강가로 달려갔다. 같은 시각, 날이 밝자 더는 기다리지 못한 이정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손을 칼로 베어 자신의 피를 강물에 흘려보냈고, 이와 함께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막돌이 이정의 발목을 잡고 강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경악스러운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에 함정에 빠진 강철이와 이정, 그리고 살을 맞은 여리와 중전 모두 무사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귀궁' 7화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바로 등짝 대령하는 이무기. 진짜 사랑꾼임”, “남주들이 자기 여인들 구하려고 눈 돌아간 거 맛있다”, “매일 2화씩 방송해 주면 안 되나요. 왜 이렇게 시간 빨리 가”, “강철이보다 여리가 더 신경 쓰는 거 너무 좋아. 본격 입덕부정기”, “갑이 엄마만 나오면 눈물 나. 강철이 엄마한테도 진심 되길”, “우리나라 귀신 많이 나오는 거 진짜 좋다”, “왕이랑 신하가 서로 꼴 보기 싫어하는 거 왜 이렇게 웃기냐”, “오늘 스토리 너무 풍성하다.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오늘(10일) 밤 9시 55분에 8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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