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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전’ 고윤정, 매회 ‘인생캐’ 경신

한효주 기자
2025-05-08 13:54:30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고윤정 스틸컷 (제공: tvN)

배우 고윤정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윤정은 극 중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 역을 맡아 무뚝뚝한 말투 속 따뜻한 진심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매회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를 향한 깊은 공감, 일에 몰입하는 진정성,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내면이 고윤정의 연기력을 통해 더욱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어릴 적 엄마를 잃은 자신의 상처를 통해 엄마와의 이별을 앞둔 아이에게 위로를 전하는 장면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아이의 손을 잡아주고 언제든 연락하라며 연락처를 적어 주는 오이영식 위로와 엄마를 그리워하며 아이처럼 우는 오이영의 슬픈 감정은 고윤정의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절제된 오열로 정교하게 표현되어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이와 함께 고윤정은 구도원(정준원 분) 앞에서는 대책 없이 무장해제 되는 오이영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구도원의 ‘철벽’에 지치지 않고 플러팅을 이어가는 오이영의 직진 로맨스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엉뚱하고 솔직한 오이영의 코믹한 면모도 큰 재미 요소를 주고 있다.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했다가 주변 분위기를 살피고 작아지는 모습, 술에 취해 산과 교수 서정민(이봉련 분), 공기선(손지윤 분)에게 거침없이 ‘팩폭’을 날린 다음날 또렷해지는 기억에 얼굴이 새하얘지며 눈치를 보는 모습 등은 고윤정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완성하고 있다.

처음에는 병원을 ‘빚을 갚으면 탈출할 곳’이라 여겼던 오이영이지만, 날이 갈수록 보람을 느끼고 선후배 동료들과도 전우애를 나누는 모습은 고윤정의 진정성 어린 연기로 자연스럽게 그려지며 오이영이라는 인물을 온전히 체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윤정의 입체적인 매력은 각종 차트 순위에 반영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고윤정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지난 5월 7일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출연자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고윤정의 캐릭터가 잔잔한 울림을 주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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