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 속 유쾌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정은지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의 가르침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미란 역으로 몸을 불사른 코믹 연기부터 설레는 로맨스 연기에 운동의 괴로움과 먹는 즐거움 사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감정 연기까지 꽉 잡으며 업그레이드 연기력을 입증했다.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두근두근 근(筋)성장 코맨스(코믹 로맨스)다. 정은지는 충격적인 실연 이후 헬스장에 입성한 '무근(筋)본' 헬린이 회원 이미란 역을 맡았다.
전 남자친구가 참석한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서 옷 때문에 크게 망신당한 미란은 "인생이 막장일 땐 막창이 최고"라며 현중을 막창 전문점으로 이끌었다. 야무지게 싼 쌈을 한입 가득 넣으려는 순간 현중이 쌈을 날려버렸고, 절규하는 미란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미란은 갑자기 끼어든 차 때문에 급정거한 버스 안에서 스쿼트 자세로 굳건하게 버텼다. 그 순간 "스쿼트는 자신을 바로 세우고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라는 현중의 이야기를 떠올렸고,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사람들의 박수에 벅차오른 듯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덩달아 웃게 했다.
24시 헬스클럽의 신규 회원이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 고민인 강철남(조정치 분)의 입맛을 찾아 달라는 현중의 부탁에 직접 모은 '대동먹지도'를 따라 맛집 투어를 떠난 미란의 모습도 그려졌다.
"육해공 작전으로 철남 씨의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미란은 족발과 조개구이에 이어 새하얀 솜사탕이 올라간 달콤한 음료까지 풀코스로 안내하며 '먹짱' 면모를 과시했다. 포기하려는 철남에게 "철남 씨 또한 저처럼 달라지고 있을 거다"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철남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데 성공한 미란은 현중의 24시 헬스클럽과 이로이(김권 분)가 새롭게 오픈한 헬스클럽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회원님의 내장 곳곳에 끼어있는 내장 지방을 다 태워주겠다"라는 현중의 어필에 마침내 고민을 끝낸 미란은 "운동화를 찾아 오겠다"라며 24시 헬스클럽으로 돌아오는 길을 선택, 계속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정은지가 출연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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